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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없이 사는 버핏 4Q 애플 주식 ‘팔았다’

기사입력 : 2019년02월16일 04:52

최종수정 : 2019년02월16일 04:52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월가의 구루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 지분을 축소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른바 ‘애플 쇼크’에 한 발 물러선 셈.

과거 닷컴 버블 당시 파죽지세로 올랐던 IT 종목을 외면했던 버핏의 2017년 첫 애플 주식 매입은 월가의 뜨거운 감자였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애플의 아이폰 판매 둔화와 수익성 경고가 집중됐던 시기와 맞물렸다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던 버핏의 투자 판단이 빗나갔다는 의견도 고개를 들었다.

15일(현지시각)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해 4분기 애플 주식을 300만주 가까이 매도했다.

보유 지분을 1% 축소한 것. 이에 따라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 주식은 2억4950만주로 줄어들었다.

버핏이 애플 매입 사실을 처음 공식 발표한 것은 지난 2017년 2월이다. 같은 해 말 버크셔의 애플 보유 물량은 1억6530만주로 늘어났고, 이후에도 버크셔는 적극적인 매입을 지속했다.

최근까지도 집무실 책상에 컴퓨터를 두지 않을 뿐 아니라 스마트폰 시대에 구형 플립폰 사용을 고집하는 그가 애플에 투자를 단행한 것은 예상 밖이었다.

버크셔의 애플 매입을 놓고 투자자들 사이에 다양한 해석이 쏟아지자 버핏은 CNBC와 인터뷰에서 5% 가량의 지분을 확보했지만 100%를 갖고 싶은 주식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2년 전 버핏의 행보가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것은 IT 성장주에 좀처럼 ‘입질’을 하지 않는 그의 투자 성향 이외에도 애플을 둘러싼 잿빛 전망이 고조됐던 시기적인 특성 때문이었다.

스마트폰 성장 둔화에 대한 경고가 당시부터 월가의 투자은행(IB) 업계에 번지기 시작했고, 경고는 현실화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속에 지난해 4분기 중국 아이폰 판매가 20% 급감한 한편 시장 점유율은 11.5%를 기록해 4위로 밀렸다.

주력 비즈니스가 휘청거리는 가운데 같은 기간 애플은 10년만에 처음으로 매출액과 순이익의 동반 감소를 나타냈다. 특히 아이폰 사업 부문의 매출액이 15% 급감했다.

지난해 5월 애플의 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에 힘을 실었던 버크셔의 최근 매도는 펀더멘털의 흠집에 대한 실망감으로 풀이된다.

또 애플을 IT 성장 기업이 아닌 소비재 종목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한 버핏의 투자 논리가 설득력을 다소 잃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헤지펀드 업체인 자나 파트너스도 4분기 애플 주식을 17만5000주 매도해 전체 보유 물량의 63%를 팔아치웠고,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와 아팔루사 매니지먼트는 애플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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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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