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 9.8조·영업익 2800억
"올해 유가 안정·사드 갈등 해소...아시아나 중추 역할 기대"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올해 실적 목표를 영업이익 5100억원, 매출 10조2500억원으로 설정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4일 "최근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사드로 촉발된 한중간의 갈등도 해소되고 있다"며 "아시아나항공이 경영목표 달성은 물론 그룹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목표를 밝혔다.
이어 "금호산업도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약 6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향상에 더욱 매진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에어부산과 아시아나IDT는 영업이익을 극대화해 상장회사로서 주주가치 극대화 및 사회적 책임 이행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상반기 아시아나항공의 영구채 발행 및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신용등급을 한 등급 이상 상향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금호아시아나는 지난해 영업이익 2814억원, 매출액 9조7835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301억원이다. 고유가와 불안정한 대내외 경제변수들의 영향 속에서도 안정적인 이익을 시현했다.
특히 지난해 그룹의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도 했다.
사옥 매각과 CJ대한통운 주식 등 비핵심자산 매각과 아시아나IDT 및 에어부산의 IPO 등을 통해 그룹의 전체 부채비율을 지난 2017년 말 대비 약 30%p 가량 개선했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 그룹 차입금 규모도 전년 대비 1조2000억원 가량을 축소해 3조9521억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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