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721.07 (+49.17, +1.84%)
선전성분지수 8171.21 (+161.13, +2.01%)
창업판지수 1357.67 (+25.40, +1.91%)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13일 중국증시 주요지수는 무역협상 시한 연장 가능성 및 커촹반 개설 가속화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춘제 연휴 전까지 포함해 A주 증시는 5거래일 연속 강세장을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일비 1.84% 오른 2721.07포인트로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해 10월 이래 4개월 만에 2700선을 회복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2.01%, 1.91% 올랐다.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 협상에 어느정도 진전이 이뤄지면 오는 3월 1일 종료되는 협상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정대로라면 마감 시한까지 양측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미국은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리게 된다.
커촹반(科創板, 과학혁신판) 개설 기대감도 이날 지수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상하이거래소 관계자는 오는 15일 회의를 열고 커촹반과 연계한 상정G60지수(上證G60指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상정G60지수의 전체 시총은 1조5000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이날 런던증권거래소 회장은 다음주 베이징을 방문해 영국 자본시장과 런던증권거래소의 특징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빠르면 올해 상반기 내에 후룬퉁(滬倫通, 상하이-런던)이 개통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A주 강세가 이어지면서 북상자금(본토 증시로 유입되는 홍콩 및 외국의 투자자금)도 12거래일 연속 순유입됐다. 이날 유입된 북상자금 규모는 90억 위안을 넘어서며 지난 2개월 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13일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대금 역시 각각 2071억 위안과 2670억 위안으로 크게 늘면서 3개월래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쥐펑(巨豐)투자자문은 “5거래일 연속 증시가 급등하면서 거래량도 크게 늘어났으나, 시장을 낙관적으로만 보는 것은 위험하다”며 “기업 실적발표와 연계해 내실 있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13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13%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767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하지 않고, 만기도래한 27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순회수했다.
13일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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