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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으로 원격회의...기분따라 자리 추천도"...SKT '스마트오피스'

기사입력 : 2019년02월13일 16:56

최종수정 : 2019년02월13일 17:10

SK텔레콤, 13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빌딩서 스마트오피스 공개
"스마트오피스 솔루션 4종 고도화시켜 B2B 시장 공략"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 SK텔레콤 직원 A씨는 출근길에 ID카드가 필요없다. 회사 건물 로비 출입게이트를 통과해 사무실 자리에 앉기까지 AI 기반 카메라가 스스로 안면인식을 하고 문을 열어준다. 특히, 28층에서 엘리베이터를 내려 내부로 들어가는 문은 특정 카메라에 얼굴을 대지 않아도 사방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가 스스로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고 문을 연다. 사무실은 지정좌석제가 아니지만 어디에 앉을지 고민할 필요도 없다. 이미 출근하면서 모바일을 통해 빈자리를 확인하고 앉을 자리를 예약했기 때문이다. 회의땐 AR 글라스를 끼고 유럽 지사에 나가있는 직원들을 홀로그램으로 소환할 수 있다. 개발 중인 로봇을 3D로 재현시켜놓고 그들과 함께 관찰하면서 아이디어를 나눈다.

개발중인 로봇 모형을 3D로 재현해 홀로그램 원격회의를 하는 모습 [사진=성상우 기자]

SK텔레콤이 13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빌딩 27~29층에 구축해놓은 5G 기반 '스마트오피스'를 공개했다. SK텔레콤 기획팀과 연구개발(R&D), 영업·마케팅팀 직원 300명이 이곳에서 스마트오피스를 매일 일상에서 경험하고 있다.

이들 중 80%가 워라밸(Work·Life Balance)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또, 전체의 68%가 업무 집중도가 향상됐다고 했고 59%는 소통과 협업이 증가했다고 했다. 스마트 업무 방식 덕분에 종이 사용량은 44% 절감됐고, 불필요한 출장은 28% 준 것으로 조사됐다.

신상규 SK텔레콤 ER 그룹장은 "스마트오피스가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생산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스마트오피스 상용화 과정에서 중소 및 벤처기업과 상생을 통해 또다른 사회적 가치도 창출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를 통해 "현재 기업들이 고민 중인 사무실 임대료와 에너지 비용, 시설관리비, 직원 출장 등에 소요되는 교통비 등 사회적 비용까지 각종 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스마트하게' 변화한 일하는 방식은 오피스 곳곳에서 나타났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나타나는 '스마트오피스 예약시스템' 키오스크다. 출근한 직원은 이 키오스크에서 현재 사무실에 빈자리는 어디인지 확인할 수 있다. 비어있는 회의실과 화장실 빈자리, 폰부스까지 여기서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출근하는 버스 안에서 모바일로도 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표정과 안색 등을 AI카메라가 스스로 분석해 해당 직원의 건강상태와 기분에 맞는 자리를 추천해주는 기능도 곧 추가할 예정이다. 직원의 표정이 어둡거나 기분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이면 창가 자리를 추천하고 예약해 주는 식이다. 이같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SK텔레콤은 이 건물 3개 층에 걸쳐 총 2300여개의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달았다.

회의 방식 역시 획기적으로 달라졌다. 그동안 해외나 지방에 있는 직원들과 원격 회의를 진행하려면 화상 회의가 최선의 방법이었다. 하지만 SK텔레콤의 스마트오피스에선 해외 직원을 서울 사무실로 즉시 소환할 수 있다. 홀로그램을 통해서다. 홀로그램으로 소환된 직원이 참여한 회의 테이블엔 개발 중인 제품 모형이 3D로 눈 앞에 펼쳐진다.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실제 제품을 놓고 토론할 수 있는 환경이 5G 기반으로 조성된 셈이다.

지정좌석이 사라진 SK텔레콤의 스마트오피스 [사진=성상우 기자]

전진수 미디어 랩스장은 "이 기술은 다양한 영역의 원격 회의에 활용될 수 있다"면서 "가상의 회의공간에 모인 각 지역의 전문의들이 3D로 재현된 의료데이터를 바탕으로 원격 협진을 한다거나 △3D로 재현된 도시 설계도 및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원격회의 △3D 모델 디자인 공동작업 △3D 기반 건물 구조 설계 협업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직원들의 생체정보가 활용되고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초연결 오피스인 만큼 보안체계 역시 한층 정교화된다. SK텔레콤을 비롯해 SK인포섹과 ADT캡스, SK브로드밴드 등 SK그룹 내 관련 계열사들의 역량이 총 동원될 전망이다.

김경남 시큐리티 랩스장은 "물리보안과 AI 기반 보안을 융합한 보안솔루션을 개발 중"이라면서 "주차장 솔루션, 무인자판기 등 무인자동화 시스템과 AI 카메라를 통해 드론 작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같은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오피스는 스마트빌딩에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까지 스마트스페이스개념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를 스마트오피스 솔루션 4종의 상품으로 구성해 내놨다. 자사 직원을 대상으로 실험하고 서비스를 더 고도화시켜 스마트오피스 솔루션 초기 시장 조성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5G가 상용화되면 스마트오피스 수요는 대기업부터 정부 기관까지 급속히 확산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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