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회의소·업종별 협회·공공기관 등 참여
정승일 산업차관 "민간과 정부 힘 모으자"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발굴부터 최종 성사 단계까지 일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업 투자를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민관합동 투자 지원단'의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투자 지원단을 통해 향후 기업의 투자 환경을 신속히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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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4일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부산시 강서구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에 소재한 산업용·생활용 펌프 제조 외투기업인 윌로펌프(주) 생산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
지원단에는 기업체와 상공회의소,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7개 주요 업종별 협회와 한국전력, 산업단지공단 등 공공기관이 참여해 기업 투자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정승일 차관은 "수출·고용 등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성장, 미래 경쟁력 확보, 일자리 창출을 위해 투자가 중요하다"며 "많은 기업인이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민간과 정부가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어 "오늘 출범하는 투자지원단을 통해 기업의 투자를 발굴부터 최종 성사 단계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특히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전담 지원반을 구성하여 신속하게 투자 애로를 해소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향후 투자 지원단은 △헬프데스크 △투자 전담관 △대형 프로젝트 전담지원반 △사무국 등으로 구성돼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투자지원단은 상공회의소 및 7개 업종별 협회에 헬프데스크를 설치하고 신규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아울러 투자 애로를 접수하는 창구도 이달 내 마련할 예정이다.
투자 프로젝트별로는 '투자 전담관(과장급)'을 지정해 투자가 적기에 이행되도록 지원하는 한편, 경제 파급효과가 큰 대형 프로젝트는 전담지원반을 꾸려 집중 지원한다. 대형 투자 프로젝트 전담관은 실장급 또는 국장급으로 지정할 예정이며, 관계 부처와 협회, 공공기관, 지자체 등도 참여한다.
산업부는 부처 내 사무국을 직접 설치해 전반적인 투자 프로젝트 진행 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 차관 주재로 관계부처와 상공회의소, 업종별 협회,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회의를 분기별로 개최해 프로젝트 진행상황 및 투자 애로 해소 현황을 점검한다.
그밖에도 투자지원단은 신규 투자 프로젝트 발굴에 주력하는 한편 초기수요 창출, 시범·실증사업 등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시장창출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