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EU 정상회의, 5년간 EU 이끌 차기 지도부 확정

기사입력 : 2024년06월28일 13:59

최종수정 : 2024년06월28일 13:59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연임
외교수장에 대러 강경파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2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현 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코스타 전 포르투갈 총리,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를 앞으로 5년간 EU를 이끌 지도부로 추천하는 데 합의했다.

독일 출신의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칼라스 외교안보 고위대표 후보는 유럽의회의 인준 절차를 남겨놓고 있으나 코스타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별도의 인준 절차가 필요 없다.

앞서 유럽의회의 중도 우파 성향 유럽국민당(EPP), 중도좌파 사회민주진보동맹(S&D), 자유당 그룹(Renew Europe) 대표 간 협상에서 3명의 후보자를 추천하기로 잠정 합의했고 각국 대표 간 논의 후 그대로 결정됐다. 다만 합의가 만장일치로 이뤄지진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중도 정당 간 논의에서 배제됐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고위직 구성이 잘못됐다며 추가 논의를 요구했다.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인선이 치욕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멜로니 총리는 폰데어라이엔 후보 추천에 기권하고 코스타 전 총리와 칼라스 총리에 대해서는 반대표를 던졌다. 오르반 총리는 폰데어라이엔에게 반대하고 칼라스와 코스타는 찬성했다고 유로뉴스가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최초의 여성 EU 집행위원장인 폰데어라이엔은 2월 출마 발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기간 발휘한 정치력을 인정받아 경쟁자가 없는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다.

대러 강경파인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27개 회원국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대변하는 EU 외교 수장으로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우려는 줄어들었다. 칼라스가 유럽의회의 인준을 받으면 즉흥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호세프 보렐의 뒤를 잇게 된다.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28일 브루셀 EU 정상회의 도중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