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어 6년만...결과 따라 대외신인도 영향"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우리나라가 6년 만에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으로부터 금융부문 종합평가를 받는다. 평가 결과에 따라 국가 신용등급 추가 상향 등 대외신인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금융위] |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IMF와 WB의 금융부문평가 프로그램(FSAP) 평가단은 12일부터 14일까지 방한해 우리 금융당국과 평가일정과 범위 등을 협의한다.
FSAP은 회원국의 금융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취약점을 조기진단하고 적절한 정책대응을 위해 지난 1999년에 도입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3년과 2013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평가를 받게 된다.
평가 범위는 광범위하다. 금융정책과 감독시스템부터 은행, 보험, 증권 등 각 업권별로 다양한 국제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는지를 전반적으로 살펴본다.
평가단은 이번 사전방문 일정 이후 서면질의 및 답변(3~6월), 1차 방문평가(8~9월), 2차 방문평가(12월)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평가결과를 IMF이사회에 최종보고한다.
주요 평가대상은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한국거래소다.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등 각 금융권역별 협회와 연구기관도 평가대상에 포함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FSAP 결과가 국가신인도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금융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평가대응 추진단을 구성했다"며 "향후 평가 과정에서 유관기관들과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pl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