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2015년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방문
서철모시장, "3.1운동 가치와 정신 발전위해 노력"
[화성=뉴스핌] 정은아 기자 = 서철모 화성시장이 8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에게 '화성시 3.1운동 100주년 기념 배지'를 직접 달아줘서 이목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2015년 8월 11일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시절 광복 70주년 주간 첫 행보로 화성시 향남읍 제암길에 위치한 3.1 운동 순국기념관을 방문했었다.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설명회에 참석한 서철모 화성시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화성시 3.1운동 100주년 기념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문재인대통령은 2015년 8월 11일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시절 화성시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을 방문해 "3·1운동 국가기념식을 세종문화회관에서 하는데, 제암리 같이 상징적인 곳에 와 기념행사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었다. [사진=화성시청] |
문재인대통령은 "3·1운동 국가기념식을 세종문화회관에서 하는데, 제암리 같이 상징적인 곳에 와 기념행사를 하면 좋겠다"며 "상징적인 곳에서 행사를 하면 국민들에게 3·1운동 역사를 제대로 알릴 수 있고, 항일정신을 고취시키는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대통령은 기념관 방명록에 '나라 잃은 뼈 아픈 역사를 기억해야 합니다'라고 적었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3.1운동에 대한 문재인대통령의 애정을 기억하며 8일 오찬간담회에서 기념촬영 직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화성시 3.1운동 100주년 기념 배지'를 직접 달아줬다.
서 시장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3.1운동은 자유와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한 한민족의 거족적인 항거이자 자랑스러운 역사"임을 강조했다.
이어 "선조들의 고결한 투쟁과 희생은 다른 민족의 독립운동에도 큰 영향을 미친 인류의 저항역사가 되었다"며 "민족적, 세계사적 의미를 지닌 3.1운동을 기념하는 사업은 지나온 100년을 계승하는 한편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는 후세대의 의무"라고 말했다.
7일 경기 화성시 향남읍 제암길에 위치한 3.1 운동 순국기념관을 방문한 서철모화성시장과 염태영 수원시장(왼쪽부터) [사진=화성시청] |
이날 서철모 화성시장은 염태영 수원시장과 함께 제암리 순국기념관을 방문, 묘역을 참배했다.
이 자리에서 두 시장은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서철모 시장은 "수원시, 오산시, 화성시가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데 있어 지역을 구분하지 않고 상생협력하자는 기존의 협약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며 "수원시와는 구체적으로 3.1운동 기념사업을 공유하고 서로의 유적지를 연계한 코스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4월 15일 제암리 학살사건 추모일을 기해 평화를 주제로 한 국제심포지엄 개최와 동아시아 평화선언 발표를 검토하여 추진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10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화성시의 독립운동 역사를 널리 알리고, 그 가치와 정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jea06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