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당대회와 북미정상회담 날짜 겹쳐 골머리
이해찬, 8일 "신북풍 등 상상초월적인 발언 쏟아내"
"한반도 평화 깃들 수 있는 계기, 재를 뿌려선 안 된다"
"김정은도 서울 방문해 평화공전체제에 큰 역할 해달라"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현재까지 들리는 바로는 비교적 성과있는 북미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아무쪼록 잘 이뤄져서 한반도의 평화가 깃들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서울을 방문, 남북정상회담을 잘해서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공전체제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1.29 kilroy023@newspim.com |
이 대표는 이어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고나면 아마 우리가 보지 못했던 새로운 평화체제로 들어가는 여러 가지 경제교류, 문화 현상 등이 많이 생길 것으로 본다"며 "당에서도 잘 따라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상임위원회 그리고 의원 개개인별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현 사안을) 임해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또한 "한반도 비핵화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도 높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아울러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와 북미정상회담의 날짜가 겹치는 것을 두고 내년 총선을 겨냥한 신북풍 등 상상초월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정말 초현실주의적인 상상력인데 어렵게 찾아온 평화 실현 기회에 재를 뿌려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는 우리 국민 모두가 원하고 전세계가 바라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나 민주당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서가 아니다"라며 "적어도 한반도 평화 문제만큼은 정파적인 이해득실을 따지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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