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북한이 핵 무기와 탄도 미사일을 군사 공격에 파괴되지 않도록 철통 보안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같은 의견은 이달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실무 작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5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UN은 북한이 핵 미사일과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외부의 군사 공격으로부터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대북 모니터링에서 이 같은 정황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고 UN은 강조했다.
아울러 UN은 보고서를 통해 대북 제재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정은 정권이 제재를 어기고 5만7600만배럴에 달하는 원유 제품을 확보했다는 주장이다.
이번 주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상반되는 것이다. 그는 최근 CBS뉴스와 인터뷰에서 비핵화 협상이 커다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통해 돌파구 마련의 여지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비핵화가 당장 실현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6월 첫 회담 당시와 달라진 입장을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2차 회담을 위한 장소 및 날짜가 결정됐고, 이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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