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이도훈 본부장 만나고 오후 판문점서 北美 실무협상 돌입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한한다.
비건 대표는 오는 4일 오전 먼저 외교부 청사에서 우리측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난다.
이후에는 이르면 이날 오후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와 실무협상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를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2.21 leehs@newspim.com |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비건 대표와 김혁철 전 대사의 실무협상은 판문점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일각에서는 평양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미 국무부는 비건 대표가 3일 방한한다는 소식을 발표했으나 얼마나 머물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2월말 베트남 다낭 개최가 유력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번 실무협상에서 조율할 사안이 많아 협상이 하루만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비건 대표는 북측과 실무 협상에 앞서 이도훈 본부장과 협상 전략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지난달 19~21일 스웨덴에서 가졌던 실무협상처럼 남북미 협상이 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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