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시점차이·정부 내수진작 정책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지난해 4분기 카드 사용액이 10% 가까이 늘었다. 다만 이는 추석연휴 시점 차이로 영업일수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09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3.3%)보다 증가율이 크다. 이 기간 카드 승인건수도 51억4000만건으로 11.9% 늘었다.
[자료=여신협] |
추석연휴 시점차이로 인한 영업일수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2017년에는 추석연휴가 4분기에 포함됐으나 지난해에는 3분기에 있었던 덕분에 영업일수가 5일 더 많있기 때문이다.
이외 여신협은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의 내수진작 정책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에 대응한 기업 할인행사 증가 △초·중등학교 교육비 신용카드 납부 △미세먼지 관련제품 구매 증가 등의 요인도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72조2000억원, 승인건수는 48억2000만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9.8%, 11.8%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37조8000억원, 3억2000만건으로 각각 5.1%, 12.8%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초·중등학교에서 학부모 부담금을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 되면서 교육서비스업 승인금액이 전년 동기보다 26.9% 급증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2.3%),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9.3%), 숙박 및 음식점업(8.8%)도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63조7000억원, 승인건수는 31억2000만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9.2%, 12.8% 증가했다. 승인건수 당 평균 승인금액은 5만2421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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