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잠보앙가에 위치한 한 이슬람 사원에서 30일(현지시각) 수류탄이 폭발해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필리핀 잠보앙가 지역에 위치한 한 이슬람 사원에서 30일(현지시각) 수류탄이 폭발한 가운데, 구조요원들이 한 피해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폭발은 이날 새벽 1시경에 발생했으며, 사망한 성직자 2명은 사원에서 잠을 자던 중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4명의 부상자들은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필리핀 술루주의 홀로 섬에 위치한 대성당에서 폭발로 2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지 사흘 만에 발생한 사건이며, 지난 28일에는 민다나오섬 코타바토주 맥펫시에서 경찰들이 차량으로 이동 중에 폭발이 터져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하기도 했다.
현재 경찰은 이날 사건이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반군 ‘아부사야프’의 소행인 것으로 판단하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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