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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지구촌 곳곳 대형 사건·사고..브라질 댐붕괴 이어 필리핀 성당 폭발

기사입력 : 2019년01월27일 16:30

최종수정 : 2019년01월27일 17:16

브라질 남동부 댐붕괴로 최소 34명 사망…약 250명 실종
필리핀 남부 성당에서 두차례 걸쳐 폭발…"21명 사망"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지구촌 곳곳에서 대형 사건·사고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브라질에서 댐 붕괴로 300명 가까이 사망 또는 실종됐고, 필리핀에서는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벌어져 21명이 목숨을 잃게 됐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州) 벨루오리존치시(市) 인근 브루마지뉴에 있는 댐이 무너지면서 26일(현지시간) 현재 최소 34명이 죽고 250명이 실종됐으며 23명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州)의 브루마지뉴 지역에서 발생한 댐 붕괴 사고로 인근 가옥이 침수된 모습. 2019.01.26. [사진= 로이터 뉴스핌]

 같은 시간 CNN은 256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댐이 붕괴되면서 쏟아진 흙더미가 인근 마을을 덮쳐 가옥 수백채가 침수됐다. 일부 주민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 댐은 광산 개발업체 발리의 소유로, 1976년 지어진 86m 높이의 테일링댐(Tailing dam)이다. 이 댐은 광산 채굴 후 남은 광물 찌꺼기 등을 보관하는 역할을 한다.

소방 당국은 헬기 10여대를 동원,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1000여명의 군 병력을 파견했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한지 하루가 지나 추가 생존자가 발견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발리의 미흡한 댐 관리뿐 아니라 주 정부 등 행정기관의 소홀한 감독이 빚어낸 참사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호메우 제마 미나스 제라이스 주지사는 현지 매체에 "불운하게도 현 시점에서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은 아주 작다"며 "단지 시신을 회수하는 데 그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2015년 11월 미나스 제라이스주 마리아나시 광산 인근 사마르쿠 댐이 무너진지 3년 만에 발생했다. 이 사고로 19명이 사망한 바 있다.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州)의 브루마지뉴 지역에서 지난 25일(현지시간) 발생한 댐 붕괴 사고로 최소 34명이 사망하고, 약 250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실종자 가족이 서로를 부둥켜 안고 울고 있다. 2019.01.26.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필리핀 홀로 섬 성당서 두 차례 폭발..테러 추정

동남아시아인 필리핀에서는 27일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해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71명이 부상을 입었다.

필리핀 남부 술루주(州) 홀로 섬에 위치한 대성당에서 미사 도중 두 차례에 걸쳐 폭발물이 터졌다.

로이터가 인용한 복수의 보안 관계자들은 성당 내부에서 첫 번째 폭발이 발생한 뒤 외부 주차장에서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번 폭발은 홀로 섬이 지난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과 함께 주민투표를 통해 이 일대에 이슬람계 소수민족의 자치정부를 세우는 '방사모로(이슬람 국가) 기본법'이 확정된 뒤 나온 것이다.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오스카 알바얄데 필리핀 경찰청장은 이슬람국가(IS·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연계 무장세력인 '아부사야프'가 이번 폭발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라디오 방송에서 "그들은 평화와 질서를 어지럽히길 원한다"며 "힘을 과시하고 혼란의 씨앗을 뿌리길 원한다"고 말했다.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은 폭발 사건 직후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의 배후에 있는 가해자들을 심판하기 위해 법의 모든 힘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홀로 섬 위치(빨간색) [사진= 구글 맵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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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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