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특성 반영해 지자체 지역 일자리 계획 자율성 높여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노동부는 전국 242개 지방자치단체가 민선7기 자치단체장의 임기(4년)동안 달성할 일자리 목표와 핵심 추진전략을 담은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종합계획을 30일 공시했다고 밝혔다.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는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일자리 목표와 대책을 수립해 공표하고 중앙정부는 일자리 대책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민선7기 종합계획은 자치단체장의 공약과 지역 노동시장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의 지역 일자리 계획 수립의 자율성을 높였다.
우선 일자리 목표를 공시한 광역자치단체는 민선7기 고용률(15~64세) 목표를 2017년 고용률 대비 평균 2.94%포인트(p) 높게 설정했으며, 취업자 목표와 상용근로자 목표 역시 모든 광역자치단체가 2017년 대비 높게 설정했다.
다만, 인구 증가 지역(세종, 제주)이 인구 감소 지역(전남, 경북 등)에 비해 더 높게 목표를 잡아 지역 간 차이를 보였다.
광역자치단체는 △인구 감소 △조선‧자동차 등 주력 제조업 침체 △소상공인‧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등을 지역의 노동시장 현안으로 인식했고, 공통적인 일자리 핵심전략으로 △미래형 스마트 일자리 창출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사회적 일자리 확대 △지역 고용 인프라 구축 △고용의 질 개선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조선업 침체로 인해 고용위기를 겪고 있는 울산 동구, 경남 거제·통영 등은 지역 조선업에 대한 현황을 분석하고, 민선7기 지역 일자리 핵심전략에 지역고용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반영했다.
민선7기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종합계획은 고용노동부 지역고용정보네트워크와 각 자치단체 누리집에서 누구나 조회할 수 있다.
박성희 고용부 노동시장정책관은 "민선7기 종합계획의 수립으로 지역의 특성과 산업을 잇는 지역일자리 전략이 마련됐다"며 "민선7기 종합계획이 구체화돼 지역 주민이 피부로 느끼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