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철도공사가 오는 2022년까지 필리핀 도시철도 사업의 기술자문까지 맡게 됐다. 철도공사는 지난 2016년부터 사업 자문을 맡아 개통준비, 차량 및 시스템 설계 자문 사업을 진행해왔다.
2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 메트로 7호선(MRT-7) 사업 기술자문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MRT-7 사업은 마닐라 케손시티와 불라칸 지역을 연결하는 23km구간에 14개역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이다.
필리핀 마닐라 MRT-7 노선도 [자료=코레일] |
이번 추가 계약으로 코레일은 오는 2022년까지 운영 조직 구성 및 직원 선발에 대해 자문함으로써 MRT-7의 차질 없는 개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기존 58억 원 규모의 사업 이외에 114억원 규모 기술자문을 추가 수주한 것으로 운영유지보수(O&M) 사업자 선정에도 유리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 운영유지보수 사업자로 선정되면 수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고 국내 철도산업의 해외 동반진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정인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필리핀 메트로 사업의 장기 기술자문 계약 수주는 그동안 코레일이 쌓아온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에 대한 신뢰의 결과”라며 “향후 운영사업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