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는 오는 2월 추가로 원유 생산량을 줄일 예정이라고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이 말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팔리 장관은 이달인 1월, 사우디의 하루 생산 목표는 1020만배럴이라며 2월 목표는 약 1010만배럴이라고 블룸버그 TV에 밝혔다.
또 알팔리 장관은 사우디는 이달을 포함, 6개월 간 산유국 감산 협약에서 허용된 생산 한도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원유를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디는 지난해 12월 'OPEC+(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과 타결한 감산 합의를 통해 자발적으로 하루 1033만배럴의 한도를 두기로 했다. 이 협약 이행 기간은 연초부터 6개월이다.
알팔리 장관은 "사우디(의 생산량)는 우리가 동의한 자발적 한도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며 1월 1일부터 시작된 6개월의 감산 기간 동안 한도 아래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국제 유가의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미국산 셰일 오일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의 감산 의지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알팔리 장관은 "(원유) 수요는 1분기 말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OPEC+의 생산량 감소의 영향은 "향후 몇주 간 세계 시장으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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