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분야 46개 사업 확정, 전년 대비 46억 증액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올해 가축 질병 청정화와 축산식품 안전체계 구축 사업에 541억 원을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
방역·위생사업 예산은 방역대책 지원, 가축 질병 예방체계 구축, 가축방역대책 운영, 가축 질병 검진·검사, 축산물 위생관리 등 5개 분야 46개 사업에 지난해보다 9.1%(46억 원) 증액된 541억원 규모다.
도는 올해 방역 인프라 확충과 축산물 위생시설 개선을 위해 가금농가 CCTV 설치, 축산차량 무선 인식장치(GPS) 전원공급장치 설치, 생물안전 실험 시설 개보수, 축산물 위생업소 위생시설 개선, 송아지 설사병 신속진단 등 6개 사업을 신규로 발굴해 지원하기로 했다.
경남도가 지난해 10월 12일 철새도래지인 창원 주남저수지에서AI 유입에 대비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청]2018.10.12. |
먼저 방역대책 지원 분야 주요 내역으로는 축산농가에 구제역 백신 등 예방약품 27종 지원에 193억원, 소 브루셀라병·결핵병 채혈비를 14만두로 늘린 18억원, 공수의사(110명) 방역활동 지원에 15억원, 긴급 통제초소 설치·운영 14억원 등 9개 사업에 243억원을 투입한다.
가축 질병 예방체계 구축 분야 사업으로는 축산차량 세척·소독 시설인 축산종합방역소 2곳(함안, 남해) 설치 12억원, 겨울철 동결 방지 소독 강화를 위한 스팀 소독기 3곳(김해 2곳, 양산 1곳) 3억원, 구제역 예방접종 시술비(38만두) 18억원, 돼지 소모성질환 컨설팅 지원(51호) 5억원 등 8개 사업에 46억원을 지원한다.
가축방역대책 운영 분야에는 농협 공동방제단 86개 반 운영에 45억원, 가축 매몰지(23개소) 사후관리 2억원, 살처분 보상금 100억원, 축산차량 GPS 통신료 지원 11억원, 친환경 닭 진드기 공동방제 2억원 등 11개 사업에 19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가축 질병 검진·검사 분야로는 AI·구제역 등 가축 질병 예찰·검사, 소 브루셀라병·결핵병 등 인수공통전염병 검진사업, AI·구제역 정밀진단기관 및 야생동물 질병 진단기관 운영, 가축 질병 모니터링 등 7개 사업에 29억원을 배정할 계획이다.
축산물 위생관리 분야로는 살충제 계란 유통 방지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해 계란 마킹기 지원, 안전 관리인증 기준(HACCP) 컨설팅 지원, 축산물 수출촉진, 쇠고기 이력제 지원 등 11개 사업에 31억원을 지원한다.
이로써 올해 말까지 축산종합방역소가 14개 시군 15개소 설치가 완료되며, 1일 5200두 도축 규모의 국내 최대 도축장인 김해축산물 유통 패커가 9월경에 완공되어 최첨단 위생시설로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도내 거점도축장이 전국 최다 4곳(김해 2곳, 고성 1곳, 창녕 1곳)으로 지정‧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2곳(김해축산물공판장, 부경축산물공판장)이 소비자단체로부터 최우수 위생 도축장으로 선정됐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한번 발생하면 막대한 피해를 주는 AI·구제역 등 재난형 가축 질병을 예방하고 살충제 계란과 같은 소비자의 식탁 안전을 위협하는 축산물은 철저한 검사로 유통을 차단해야 한다”면서 “농가와 도, 시군 방역 관계자 모두가 차단방역에 협력과 역량을 집중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남도에 AI·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이 없는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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