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현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패배한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2020년 대선 도전에 열려있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방송의 백악관 출입기자 제프 젤레니는 27일(현지시간) CNN의 '인사이드 폴리틱스'에 출연해 "클린턴이 사람들에게 2020년 출마 계획(idea)의 문을 닫아두지는 않았다고 말했다"며 이번 주까지만 해도 세 명으로부터 클린턴 장관이 이런 얘기를 했다는 사실을 들었다고 전했다.
젤리니 기자는 클린턴 전 장관이 몇몇 사람에게 로저 스톤 등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로부터 기소 당한 소식 등을 거론하며 "이봐, 난 이 (대선 출마의) 문을 닫아두지 않았어"라고 말했다고 했다.
로저 스톤은 지난 대선 때 트럼프 후보의 참모로 활약하기도 했다. 러시아 스캔들은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공모 의혹을 일컫는다.
그러나 젤레니 기자는 클린턴 전 장관에 마련 중인 캠페인이나 계획이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부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친구가 자신에게 "실제 클린턴이 그 일(대선 출마)을 한다면 나는 매우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젤레니 기자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 클린턴 전 장관이 작년 10월에도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발언한 점을 언급, 이전에도 대선 재도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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