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표, 북미 당사국이 언급 안해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박철 부위원장, 북미정상회담에도 식별된 인물"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통일부가 제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에서 북측 실무 대표가 김혁철 전 주 스페인 북한 대사와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부위원장으로 바뀌었다는 보도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도 과거 북미정상회담 시에 식별이 됐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북측 카운터파트가 최선희 북한 외무성에서 다른 인물로 바뀌었다는 보도에 대해 "이번에 폼페이오 장관이 '새로운 파트너가 지정됐다'고 언급을 한 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이 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7.06 yooksa@newspim.com |
다만 새로운 북측 대표가 김혁철 전 대사와 박철 부위원장이냐는 질문에는 "지금 북미 당사국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사항"이라며 "예단하여 공개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이 부대변인은 김혁철 전 대사와 박철 부위원장의 이력을 말해달라는 요청에 "박철 부장은 해외동포원우위원회 소속이며 2010년부터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동포담당 참사를 역임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김혁철 전 대사의 경우에는 에티오피아 대사, 그리고 주아프리카연합 북한대표부 상임대표, 수단 대사, 스페인 대사 등을 역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혁철 전 대사와 박철 부위원장이 군축 협상에 나온 경험이 있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 이 부대변인은 "과거에 박철 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북미정상회담 시에도 식별이 됐었던 바가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협상 테이블에 나왔었는지에 대해서는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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