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대북 지원, 실무적인 준비 문제 남아있어"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통일부는 25일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신청이 유보됐다고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필요한 제반 여건이 조성될 때까지 승인을 유보한다는 점을 오늘 기업인들에게 공문으로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필요한 제반여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관계부처 간 협의, 그리고 국제사회의 이해과정뿐 아니라 북한과도 구체적인 협의가 필요한데 이러한 여건들이 충족이 다 되지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이 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7.06 yooksa@newspim.com |
'미국과 충분히 공감대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그는 "협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언급하기 적절치 않은 점을 양해해 달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미국과는 한미워킹그룹뿐 아니라 여러 채널을 통해서 개성공단 기업인의 자산 점검, 방북 취지라든가 목적, 이러한 성격 등에 대해서 내용을 상세히 공유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179명은 지난 9일 통일부에 자산 점검을 위한 방북을 신청했다. 이날(25일)은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신청한 방북 건의 민원처리 시한이다. 민원처리 절차에 따르면 7일 이내에 답변하게 돼 있고 한 번 더 7일 연장할 수 있게 돼있다.
한편 이 부대변인은 타미플루의 대북 지원과 관련해 "현재 기술, 실무적인 준비 문제가 남아있어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관련 준비를 마치고 대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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