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전국경제투어 다섯 번째 일정으로 24일 대전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역경제인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음식점 '스마일칼국수'가 화제다.
대전 스마일칼국수는 ‘백종원 3대 천왕 맛집’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탄 곳이며 저렴한 가격에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대전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맛집 중 하나다.
전국경제투어 다섯 번째 일정으로 대전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오찬장소로 결정된 중구 대흥동 스마일칼국수로 허태정 대전시장과 함께 들어서고 있다. [사진=오영균 기자] |
이곳이 오찬 장소로 결정된 배경에는 대전시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를 ‘대전방문의 해’로 정하고 1000만명의 관광객을 맞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내세운 ‘대전역 야시장’, ‘K―POP 뮤직페스티벌’ 등이 다른 지자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콘텐츠와 유사해 대전만의 특색있는 관광콘텐츠가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대전시는 지역 대표음식인 칼국수를 콘텐츠화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전역을 중심으로 대전 원도심 일대의 국수집 밀집도가 전국 1위에 달하고 40대 이상 연령층에는 귀성길과 철도여행 중 대전역에서 먹은 가락국수에 대한 추억이 강하게 남아 있어 관광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는 여건은 조성됐다. 다만 전국적인 주목도를 받기에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대전시가 문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칼국수를 전국에 알리는 이벤트를 기획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특히 ‘문통 마케팅’을 통해 ‘대전방문의 해’를 홍보하는 포석도 깔려 있다. 지난해 ‘문통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2일 여름휴가를 맞아 대전 서구에 있는 장태산휴양림을 찾은 바 있다. 당시 이런 소식이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알려지면서 장태산휴양림을 찾는 방문객들이 급증했다.
대전시 공원관리사무소 따르면 2018년 8월 1일부터 2018년 12월31일까지 장태산휴양림을 찾은 방문객은 50만31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34만8832명에 비해 15만명 이상 증가했다. 이는 문 대통령 방문 이후 월평균 3만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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