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회에 선 김태우 “보복성 압수수색 당해”...박형철 반박에 3가지 재반박

기사입력 : 2019년01월24일 16:43

최종수정 : 2019년01월24일 16:43

이언주 의원·변호인단과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
"난 평범한 공무원...기자회견 후 무지비한 탄압 받아"
염한웅·데스크 활동비·임종석 비리 박형철 주장 반박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현우 기자 =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 수사관이 24일 국회를 찾아 "전날(23일) 오전 이뤄진 검찰의 압수수색은 물리적으로 가장 빨리할 수 있는 시간 내 이뤄진 보복성 압수수색"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수사관은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것이 아니라 비리를 폭로한 것"이라며 국가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진정성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추가 폭로에 대한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의 반박에 대해 3가지 점을 꼽아 재반박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특별감찰반 수사관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공익제보자 보호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1.24 kilroy023@newspim.com

김 전 수사관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김기수 변호사, 장재원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전 수사관은 “슬프다. 평범한 공무원이었다. 지극히 평범한 가장이다. 제가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본인들 의사와 맞지 않는다고 무자비하게 탄압 받았다”며 “누차 언급했지만 지금 정부에서 이야기한 시스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전 수사관은 이어 “그제 기자회견하고 나서 그 뒤로 물리적으로 가장 빨리할 수 있는 압수수색이 어제 아침 들어왔다. 보복성 압수수색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며 “사유가 공무상 비밀 누설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저는 이미 많은 것을 말했고 제가 폭로한 게 맞다. 그런데 뭘 압수수색하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무상 비밀 누설이 되려면 그로 인해 훼손되는 국가적 기능이 있어야 함에도 자신의 폭로는 국가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동참한 이언주 의원은 “22일 화요일 김 전 수사관과 변호인단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증거 보존을 신청했는데, 바로 다음날 압수수색이 들어왔다. 영장 집행사유가 공무상 비밀누설행위라 하는데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 사건의 본질은 사적 이익과 개인적 명예, 권력 다툼을 위한 국가 권력남용 사건이며 국기 문란 행위”라고 단언했다.

이 의원은 이어 “따라서 김 전 수사관은 국가와 공익을 위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며 위험을 무릅 쓰고 제보한 공익제보자”라며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자신들에게 유리하면 공익제보자라 보호하더니, 불리하면 비밀누설자라며 탄압하는 것을 보니 가만히 있지 못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특별감찰반 수사관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공익제보자 보호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1.24 kilroy023@newspim.com

변호인단은 청와대 내부가 아닌 김 전 수사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은 과잉수사라며 김 전 수사관의 기자회견에 대해 반박한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의 주장 중 3가지에 대해 재반박했다.

김기수 변호사는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음주운전 관련, 박 비서관의 "인사 검증시 알고 있었고 인사 7대 기준 도입 전 시행한데다 단순 음주운전이었다"는 주장에 대해 “7대 기준 발표 이전인 5월경 문재인 대통령은 음주운전이 5대 비리보다 중하다고 말했다”고 반론했다.

이어 특감반 데스크 활동비 지급 논란과 관련해 박 비서관의 "데스크도 업무시간은 물론 퇴근 뒤 정보활동 및 감독업무를 하는데, 이에 필요한 개인적 네트워크 유지해야 해서 특감반원 이상 활동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 김 변호사는 “출장비는 업무시간 중 출장비만 지급한다. 특감반원 감독업무에 관한 건 활동비”라고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또 “활동비로 지급해야지 출장으로 줄 수 없다. 그리고 특감반 데스크가 업무시간 이후 직원 감독한 사실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비서관이 조국 민정수석에게 충성해야 한다거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비리 정보를 가지고 오라고 했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는 박 비서관의 언급에 대해 김 변호사는 “이는 박 비서관이 회식 때 공식적으로 이야기한 것이다. 임 전 실장의 비리를 가져오라는 것은 김 전 수사관이 분명 들었다고 한다. 임 전 실장도 대통령이 임명한 고위공직자니 특감반 감찰 업무 대상이므로 적법한 지시사항”이라고 받아쳤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