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무안=뉴스핌] 이휘경 기자 = 17일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30~8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오후 7시 40분 기준) 광주와 전남 나주, 담양, 곡성, 구례, 장성, 화순, 광양, 순천, 무안, 함평, 영광, 신안(흑산면제외), 흑산도·홍도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보성, 영암, 목포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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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7일 광주 북구 오룡동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물에 잠겨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5.07.17 ej7648@newspim.com |
오후 6시 기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전남 곡성 옥과 336㎜, 담양 봉산 331.5㎜, 나주 289㎜, 함평 월야 258.5㎜로 집계됐다. 시간당 강수량은 나주 92㎜, 광주 남구 80㎜, 봉산 74㎜ 등에 달한다.
특히 광주는 누적 강수량 366㎜로 기존 7월 일강수량 1위인 335.6㎜(1980)를 넘어섰다. 시간당 강수량도 76.2㎜로 최대 강수량 극값을 경신했다.
기상청은 오는 19일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은 400㎜ 이상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
강수 집중 시간대는 17일 밤부터 19일 오전까지다.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시간당 50~80㎜의 비가 예상돼 저지대 침수와 산사태, 제방 붕괴 등의 위험이 크다.
기상청은 강하고 많은 비가 이어지는 만큼 하천 범람, 토사 붕괴, 산사태, 낙뢰, 도로 침수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짧은 시간 내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 급류와 침수 위험이 높아 산책로, 지하차도 등 위험지역 접근 및 야영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