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한국의 강경화 외교장관과 일본의 고노 다로(河野太郎) 외무상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23일 회담을 갖는다고 NHK가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이 일본 기업에 강제징용 배상을 명령하는 판결을 내린 후 양 외교장관이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의 한일관계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고노 외무상은 “강제징용 배상 문제는 1965년 체결된 한일 청구권협정에서 이미 해결된 것”이라며, 한국 측에 적절한 조치를 강구할 것을 거듭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또한 고노 외무상은 “한일 양국 간에 협정의 해석 등을 둘러싸고 견해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일본이 요청한 협정에 근거한 협의에 조기에 응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최근 한일관계는 강제징용 배상 판결 외에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에 대한 한국군 구축함의 레이더 조준 논란 등으로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번 회담은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강경화 외교장관(오른쪽)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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