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선수 에밀리아노 살라가 비행기 사고로 실종됐다.
영국 BBC는 21일(현지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카디프 시티와 계약한 에밀리아노 살라(29)가 비행기 사고로 프랑스와 카디프 사이에서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살라가 탑승한 비행기는 프랑스 낭트에서 영국 카디프로 향하는 2인승 경비행기였다. 방송은 이 비행기가 이날 오후 채널 제도 근처 올더니섬에서 마지막 교신을 끝으로 실종됐다고 설명했다.
에밀리아노 살라가 비행기 사고로 실종됐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영국 영해는 아니지만, 갑작스러운 사고에 영국 왕립 해안경비대도 수색을 돕기 위해 나섰다. 경찰은 기상 상태 악하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으나, 수중에서 구명보트로 추정되는 주황색 파편, 비행기 금속으로 추정되는 파편 등을 발견했다.
친정팀 FC 낭트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FC 낭트는 살라의 실종 소식이 보도된 후 오전 훈련을 취소했다. 낭트 회장은 “모두에게 사랑받은 선수인 살라가 어딘가에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카디프 시티와 계약한 살라는 올 시즌 낭트에서 12골을 넣으며 프랑스 리그 득점 5위에 오른 공격수다. 카디프 시티는 살라의 능력을 인정하며, 역대 최고 이적료인 1500만파운드(약 218억원)로 그를 영입했다.
한편 살라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팀 동료인 니콜라스 팔라오이스에게 “비행기의 안전 문제를 생각하면 타기 두렵다”고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살라의 비행기 사고 소식을 들은 프랑스 팬들이 난테스 시내에 노란 튤립을 들고 모여 무사 귀환을 기원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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