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우라늄 농축시설 10여곳…영변 폐기해도 핵개발 영향없어"

기사입력 : 2019년01월22일 08:08

최종수정 : 2019년01월22일 08:42

前청와대 관계자, 아사히 신문 취재서 밝혀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10여곳으로 분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22일 아사히신문이 전 청와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이 농축시설을 다수 분산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북미 협상에서 영변 핵시설 파괴를 약속해도, 북한 핵개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년 전 북핵 문제와 북미협상 등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그에 따르면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핵물질 생산 시설이나 핵무기 비축 시설 등이 약 300여곳에 가까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가운데 우라늄 농축 시설은 2010년 시그프리드 헤커 미 스탠포드대학 교수 등에 공개된 영변 핵시설 외에도, '강선'이라 불리는 비밀 시설을 포함해 최대 최대 10여곳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윈심분리기를 다수의 시설에 분산해놨다. 각각의 규모는 불명확하지만 최대 10여곳 전후한 시설들은 평양 근교 지하에 집중돼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 당국은 농축에 필요한 원심분리기가 대량의 전력을 소비하는 것에 착안, 위성 정보로 전력소비 상황을 분석했다. 영변에서 저농축 작업을 끝낸 우라늄 물질이 수송되는 경로도 참고해 시설 위치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국방연구원에서 북한 군사학을 연구한 김진무 숙명여대 국제관계대학원 교수에 따르면 원심분리기엔 알루미늄합금과 마레이징강(Maraging steel)이 필요하다. 북한의 과거 수입량 자료 등을 근거로 추정할 경우 2010년 말까지 1만5000개정도의 원심분리기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한미 전문가들은 북한이 2010년 이후 중국 기업을 통해 대량의 원심분리기 부품을 밀수했을 가능성을 지적한다. 영변 시설에만 4000개 정도의 원심분리기를 보유하고 있을 거란 분석이 있지만, 각각의 농축시설에 2000~3000개씩 세분화해서 보유했을 가능성도 높다. 

김진무 교수는 "북한은 과거 기밀을 은폐하기 위해 군사시설을 세분화해왔다"며 "10여개 시설에 분산하는 건 충분히 있을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북미 관계자들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해 10월 북한 방문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강선시설에서 농축활동이 계속되고 있냐고 질문했다. 당시 김 국무위원장은 강선시설에서의 활동을 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블룸버그통신]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