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정부가 유엔(UN)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한의 환적 의심사례를 서간 통보했었다고 18일 NHK가 보도했다. 환적은 해상에서 물자를 옮겨싣는 행위를 말한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북한이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두 건의 환적 사례를 서간 통보했다.
서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2일~13일 간 북한 국적 유조선이 싱가포르 유조선과 나란히 있는 모습이 발견됐다. 두 선박 사이에는 호스가 이어져있어, 석유류 제품을 환적한 혐의가 있다.
서간에는 제재대상으로 지정된 유조선이 지난해 10월 28일 동중국해상에서 싱가포르 선박과 가까이 있는 사례도 포함돼있다.
방송은 안보리 관계자를 인용해 "두 사례는 이르면 올해 3월 공표될 제재위원회 보고서에 담길 전망"이라며 "안보리는 향후 대북제재 결의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이 의심되는 사진 [사진=일본 방위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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