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장관, 16일 방한한 美 의회 코리아스터디그룹 대표단 접견
한반도 비핵화 공조방안 논의
정경두 “2차 북미정상회담서 비핵화 의미 있는 성과 기대”
美 의원들 “한미동맹 굳건함 확인…한반도 비핵화 계속 지지할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방한 중인 미국 의회 코리아스터디그룹 소속 의원들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 공조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16일 밝혔다.
국방부는 “정 장관은 이날 오후 벤 챈들러, 제이슨 루이스, 피터 로스캄, 클라우디아 테니 등 전 하원의원들로 구성된 미국 의회 코리아스터디그룹 대표단을 접견, 평화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사진 맨 오른 쪽)이 16일 국방부에서 피터 로스캄 미국 전 하원의원을 비롯한 미국 의회 코리아스터디 그룹 대표단과 접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미국 의회 코리아스터디그룹은 미국 의원들로 구성된 일종의 스터디모임으로, 한미관계에 대해 미국 의원들을 교육하는 한편 한미 의원 및 정부 당국자간 교류를 위해 지난 2018년 2월 만들어졌다.
정 장관은 코리아스터디그룹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의 가치에 대해 언급하는 한편 2월 중 개최가 예상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정 장관은 굳건한 한미동맹이 있었기에 지난 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향후 개최 예정인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정 장관은 아울러 미국 의회의 남북 군사분야 합의 이행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실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올해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중차대한 시기인 만큼 코리아스터디그룹이 미국 의회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코리아스터디그룹 대표단은 정 장관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한편 앞으로도 한반도 비핵화 등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약속했다.
국방부는 “대표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고, 평화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미국 의회의 지지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그러면서 “정 장관의 말대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서 한반도 비핵화가 실질적으로 진전되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표했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