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8일 오전 30분 간 통화
국방부 “긴밀한 유대감으로 한미동맹 더 발전시키기로”
한미훈련 방식은 추가 협의 필요…국방부 “아직 협의 안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패트릭 샤나한 미국 국방장관 대행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흔들림 없이 유지해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8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정 장관은 국방장관 대행으로 취임한 샤나한 현 국방부 부장관과의 통화에서 양국 간 긴밀한 협력과 고도의 대비태세 유지의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정경두 국방부장관 pangbin@newspim.com |
앞서 샤나한 대행은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 사임 후 대행으로 취임, 지난 2일(현지시간) 장관대행으로서 직무를 개시했다.
이날 통화는 샤나한 대행 취임 및 직무 개시 후 상견례 차원에서 미리 예정된 것이었으며, 30분 간 매우 우호적이고 친밀한 분위기에서 실시됐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양 장관은) 한미동맹에 대한 부분,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공동의 협조노력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한미연합훈련 방식에 대해 아직 미국 측에서 확실한 이야기가 안 나왔는데 그 부분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협의는 안 됐다”며 “연합훈련은 결정되는 대로 국방부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패트릭 샤나한 미국 국방부 장관대행(사진 오른 쪽)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국방부는 이날 통화로 양국 국방장관은 한미동맹의 중요성, 그리고 앞으로 더 발전시켜나가야 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한미동맹이 7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하는 한편 변화하는 안보상황과 도전 속에서도 어느 때보다 굳건하게 한미동맹을 유지하기 위해 양국 국방장관이 노력해나갈 것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양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 국방당국 간의 공조와 협력이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져 온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 모멘텀(토대)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그러면서 “양 장관은 양국 국방수장 간의 긴밀한 유대감과 파트너십이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에 중요한 요소라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며 “언제든지 상호 관심사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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