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내각부가 16일 발표한 2018년 11월 기계수주가 전월비 0.02% 감소한 8631억엔(약 8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2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당초 시장 예상치는 전월비 3.1% 증가였다. 자동차와 정보통신 관련 수주가 둔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내각부는 “미중 무역마찰 등을 배경으로 기업들이 투자에 신중해지고 있다”며 “4분기(10월~12월) 기계수주도 6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1년간 일본 기계수주 추이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자동차부품’이 전월비 12.6% 감소했고, ‘정보통신기계’가 22.8%, ‘범용·생산용기계’가 3.2% 감소하는 등 주요 업종에서 수주가 둔화됐다.
11월이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수주를 기록함으로써 10~12월은 6분기 만에 전기비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내각부의 추산에 따르면 10~12월이 플러스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12월 기계수주가 전월비 13.1% 증가해야 한다.
내각부는 “미중 무역마찰 동향과 금융시장의 변조 등을 배경으로 기업이 예상했던 것보다 투자에 신중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화낙의 산업용 로봇 공장.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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