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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식·채권 ‘파격 세일’ 이제 매입 나서라

기사입력 : 2019년01월16일 05:16

최종수정 : 2019년01월16일 05:16

한국, 중국, 태국, 싱가포르 유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아시아 주식과 채권이 크게 저평가됐고, 지금이 매수 적기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해 미국과 중국의 전면적인 무역 마찰과 중국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및 경기 하강,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적극적인 금리인상까지 구조적인 악재가 겹치면서 극심한 하락 압박을 받았던 아시아 자산시장이 투자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는 평가다.

월가의 황소상 [사진=블룸버그]

저평가 매력이 크게 부각된 데다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조절과 중국의 경기 부양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아시아 주식과 채권시장이 반전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가 번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12개월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식의 주가수익률(PER)이 12배 내외로, 5년래 최저치에 머물고 있다.

반면 뉴욕증시의 밸류에이션은 15.5배로 과거 10년 평균치에서 등락하고 있다. 아시아 증시가 그만큼 저평가됐다는 얘기다.

잉여현금흐름(FCF)을 기준으로 한 아시아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라는 것이 팩트셋의 판단이다.

채권시장도 마찬가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아시아 기업이 발행한 달러화 표시 하이일드 채권은 액면가 대비 8% 할인된 가격에 거래, 2011년 이후 가장 크게 저평가된 상태다.

투자등급 회사채 역시 지난 한 달 사이 완만하게 상승했지만 여전히 액면가를 밑도는 실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면전이 진정되면서 아시아 지역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됐고,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움직임과 연준의 ‘인내’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기에 유럽을 포함한 그 밖에 지역에 대한 상대적인 투자 매력도 아시아 자산시장으로 유동성을 몰아갈 수 있는 요인이다.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트먼트의 크리스 시니아코프 이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인상이 올해 대폭 감속할 가능성이 높고, 이를 근거로 볼 때 아시아 지역의 신용시장이 미국과 유럽에 비해 매력적”이라고 주장했다.

HSBC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올해 MSCI 일본 제외 아시아 지수가 18% 급등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 태국, 싱가포르 주식이 유망하다는 평가다.

다만, 투자자들은 중국의 경기 둔화 폭을 주시할 것을 권고했다. 올해 6.2%로 예상되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더 큰 폭으로 후퇴할 경우 이에 따른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올리버 존스 이코노미스트는 WSJ과 인터뷰에서 “이른바 차이나 리스크가 아시아 신흥국 증시에 부담 요인”이라며 “하지만 밸류에이션이 크게 저평가된 만큼 당분간 자산시장이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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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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