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국제두루미재단 창시자인 죠지 아치볼드박사 일행이 지난 13일 연천 중면 민통선 일원에 매년 월동하는 두루미를 보기 위해 방문했다.
연천 DMZ일원 두루미 월동지 투어장면 [사진=백승광씨] |
15일 연천군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두루미의 생태를 보전하기 위해 국제두루미재단의 회원들을 인솔하고 동북아시아 4개국을 탐방하는 생태투어의 일환이다.
일행은 러시아, 중국,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의 DMZ 일원에서만 월동하는 두루미를 보기 위해 강화의 갯벌두루미, 김포·파주의 강두루미, 연천의 율무두루미, 철원의 논두루미를 순차적으로 찾는다.
연천의 임진강 상류 민통선안 망제여울(빙애)에 도착한 죠지 아치볼드 박사는 임진강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진 두루미들을 관찰했다.
그는 연천군 관계자에게 "세계적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두루미 월동지는 없다. 두루미를 잘 보호하고 보전하면 연천군의 생태관광에 많은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13일 연천을 찾은 국제두루미재단 창시자 죠지 아치볼드박사 [사진=백승광씨] |
아치볼드 박사는 1974년부터 한국을 방문해 판문점, 연천, 철원, 파주 등지의 한국 DMZ에 서식하는 두루미 연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 북한 안변의 두루미 서식지 복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치볼드 박사가 창립한 국제두루미 재단은 미국 위스콘신에 본부가 있으며 재단부지 91㏊에 전세계 15종 100여마리의 두루미류를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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