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中류허·美라이트하이저, 1월 미국에서 베이징후속 담판

기사입력 : 2019년01월11일 11:15

최종수정 : 2019년01월11일 13:42

므누신, 이달 중 류허 방미 계획 확인
고위급 회담도 기대 고조..양측 긍정 신호 발신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무역 협상이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마무리된 가운데 이제 시선은 이르면 이달 개최 예정인 고위급 회담에 쏠려있다. 이 회담에서 양국의 무역 협상 총책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대표와 류허 중국 경제 담당 부총리가 양국이 의견을 좁히지 못한 핵심 쟁점에 대해 담판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므누신, 이달 류허 방미 계획 확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캐피톨 힐에서 10일(미국 현지시간) 기자들에게 현재 계획으로는 류 부총리가 이달 중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며 "나는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에 대표단을 파견했던 것과 같이 회담을 이어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차관급 무역협상이 끝난 뒤 양측의 고위급 회담이 이달 중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잇따른 가운데 므누신 장관이 직접 이를 확인해준 셈이다. 므누신 장관은 류 부총리의 카운터파트를 거명하지 않았지만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관계자를 인용, 이달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류 부총리 간의 만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한 바 있다.

양측은 고위급 회담을 통해 미국이 변화를 요구한 구조적 사안에 대해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은 차관급 회담에서 농산물을 비롯한 미국산 물품 및 서비스 대규모 구매와 중국 시장 개방에 대해선 진전을 이뤘으나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비롯한 비관세 장벽과 기술 강제이전, 지식재산권에 대해선 돌파구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양측이 어려운 사안에 대해선 더 멀어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류허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고위급 회담 기대 고조..양측 긍정 신호 발신

차관급 협상에 대한 결과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뉴욕 증시가 연일 랠리를 이어 가는 등 우선 시장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타결을 강력히 원하는 만큼 고위급 협상도 원만히 마무리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셧다운 영향을 일축한 므누신 장관의 발언은 고위급 회담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차관급 협상과 관련해 "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적인 초석을 다졌다"고 했고, USTR은 대표단이 다음 단계에 대해 지침을 받기 위해 보고 할 것이라며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차관급 협상 일정이 당초 계획한 이틀에서 사흘로 연장된 점 등을 거론하면서 소기의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치·통상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은 "양측 실무진을 협상 테이블에 추가로 잡아둘 만큼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는 의미"라며 "3일째에는 지난해 5월 미국 측이 세부적으로 요구한 구조적 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무역갈등 전면해소 의견 분분..中 미래성장 양보 못해

다만 미국의 요구 사안이 다 받아들여지며 양측의 무역갈등이 전면적으로 해소될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거액을 들여 미국 물품과 서비스를 사들여서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은 받아 들일수 있지만, 미래 성장과 관련된 것은 미국 요구를 그대로 들어주기 어렵다 게 중국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보조금과 지식재산권 등의 사안이 이에 해당한다.

중국이 미국산 물품과 서비스 수입을 대폭 늘리기로 했더라도 중국이 약속을 이행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시장개방·공정무역 등을 약속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경제매체 CNBC뉴스는 미국 산업계가 양국 간 무역 균형에 대해서만 우려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며 양국 정부는 남은 휴전 기간 동안 중국 내 외국 기업에 대한 동등한 처우, 중국의 지식재산권 및 강제 기술이전 문제 등에 대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촉구한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르헨티나에서 오는 3월 1일이 시한인 90일간의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