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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류허, 이달 안에 워싱턴 방문할 수도…고위급 무역협상 기대"

기사입력 : 2019년01월11일 08:16

최종수정 : 2019년01월11일 08:38

[워싱턴/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베이징에서 7일 열린 미·중 차관급 무역회담이 9일 마무리된 가운데 지적재산권 절취·강제 기술이전·비관세 장벽 등 핵심 사안에 대한 논의는 이달 안에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바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류허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통신은 차관급 무역협상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달 안에 워싱턴을 방문해 협상 상대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만나는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 로비단체인 상공회의소의 국제관계 부문 책임자 마이론 브릴리언트는 이날 취재진에 베이징 회담이 고위급 협상을 향한 “발판”이 됐다며 "류허 부총리는 아마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다. 내가 볼 때 아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춘절() 전이 될 지, 이후가 될 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춘절은 중국의 ‘설날’로 오는 2월 5일이다. 브릴리언트는 만약 고위급 회담이 춘절 전에 열리면 90일간의 무역전쟁 휴전이 끝나는 3월 2일까지 마지막 협상을 한 번 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USTR 대변인은 향후 회담 계획에 대한 통신의 질문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 

고위급 무역회담은 양국 간 무역전쟁을 종식시킬 만한 중요한 결정이 내려질 중요한 자리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3월 2일까지 미국의 지재권 보호와 현지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이 합작 중국 기업에 기술을 강제로 이전하게 하는 정책을 끝내는 데 실패하거나, 미국 기업들에 시장을 더 개방하고 미국산 제품에 대한 비관세 장벽을 낮추지 않을 시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관세를 인상할 방침이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협상 진전에 관한 세부사항 언급은 없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양측이 회담에 진지하고, 진실되게 임했다며 지재권 보호 등 미국의 요구사항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러한 사안들이 베이징 회담에서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부분에서 진전이 있었다”고만 코멘트했다. 

소식통들은 차관급 회담에서 중국 측 무역대표단이 미국의 불만을 “공손히” 들었다면서도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미국이 잘못하고 있다거나, 오해하고 있다고 알렸다며 일부 사안은 반영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차관급 회담 분위기가 그야말로 “화기애애한 대립”이었다고 표현했다.

USTR은 지난 9일 성명을 내고, 양측 차관급 무역 대표단이 교역에 있어 공정성, 상호호혜, 무역관계의 균형을 이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단 관리들은 중국이 약속한 진행사항에 대한 지속된 검증과 효과적인 시행에 대한 완전한 이행을 위한 어떠한 합의의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USTR은 무역협상 “다음 단계(next step)”에 대한 지침을 받기 위해 백악관에 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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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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