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베트남 하노이가 거론되는 가운데, 김도현 주베트남 한국 대사가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베트남의 공로를 높이 샀다고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도현 대사는 VN익스프레스에 "베트남은 남한과 북한, 미국 세 국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또 베트남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비롯해 최근 몇 년 간 많은 국제적 정상회담들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사는 이어 "그렇기에 나는 베트남에서 치러지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엄청난 중요성을 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베트남 정부가 지난해 열린 남북정상회담과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지지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베트남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를 제공해줄 의향이 있다는 점에 감사한다"고 언급했다. 김도현 대사는 아울러 문재인 정부가 북미 정상회담이 곧 개최돼,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상당한 진전이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VN익스프레스는 김도현 대사의 발언을 바탕으로 베트남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한국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CNN방송은 하노이 외에도 태국의 방콕과 미국의 하와이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압축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백악관에서 세 곳의 후보지를 답사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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