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청와대 국채발행 압력' 논란에 20대 지지율 7.4%p 하락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으나 여전히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른바 신재민 논란이 확산되면서 20대를 중심으로 젊은층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빠지고 있다. 또 서울과 호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보다 0.5%p 오른 46.4%(매우 잘함 23.4%, 잘하는 편 23.0%)를 기록한 것으로 7일 나타났다.
[사진=리얼미터] |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5%p 내린 48.2%(매우 잘못함 29.3%, 잘못하는 편 18.9%)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0%p 증가한 5.4%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주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으나, 주후반 내림세를 보이며 2주 연속 부정평가보다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작년 11월 4주차부터 6주 연속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국·임종석이 출석한 국회 운영위원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만남 고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메시지 소식이 이어졌던 31일과 2일에는 40%대 후반을 유지했으나, 이후 이른바 '신재민 논란'이 확산되었던 3일과 4일에는 4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호남 지역에서는 긍정 평가가 많았지만, 경기·인천과 충청권, 부산·경남·울산, 대구·경북 등 나머지 지역에서는 부정 평가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 지지율이 59.1%로 6.2%p 올랐고 40대는 58.5%로 1.5%p 올랐으며 50대는 40.2%로 1.1%p 반등했다. 반면 20대는 43.4%로 7.4%p 빠졌다.
직업별로는 노동직, 사무직, 자영업에서 상승했으나 학생과 가정주부 층에서 하락했고,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상승하고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5633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08명이 응답을 완료, 7.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