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tbs, 3일 이례적으로 대통령 개인 지지율 조사
개인 지지율, 59.9%..반대율은 36.3%
"국정수행 부정평가해도 개인에 대한 신뢰 높다는 의미"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지지율과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 사이에는 14%p 정도의 괴리가 있는 것으로 3일 조사됐다. 문 대통령을 지지는 하지만 국정수행을 잘 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국민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현재 문재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지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지지율은 59.9%로 집계됐다. ‘임기 끝까지 지지할 것이다’는 핵심 지지층 34.6%와 ‘현재는 지지 하지만 상황에 따라 지지를 안 할 수도 있다’는 주변 지지층 25.3%을 더한 결과다.
문 대통령에 대한 반대율은 36.3%였다. ‘임기 끝까지 반대할 것이다’는 핵심 반대층은 19.5%와 ‘현재는 반대하지만 상황에 따라 지지할 수도 있다’는 주변 반대층 16.8%의 합계다.
반면 동일한 조사에서 실시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국정 지지율)는 45.8%(매우 잘한다 23.3%, 잘하는 편이다 22.5%)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개인 지지율보다 14.1%p 낮다.
또한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48.6%(매우 잘못한다 27.5%, 잘못하는 편이다 21.1%)로 문 대통령 개인 반대율보다 12.3%p 높다.
지역·계층별로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부산·울산·경남(PK)와 대구·경북(TK), 충청권,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50대, 남성과 여성, 무당층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하거나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렸다.
반면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부는 모든 지역, 모든 연령층, 남녀 모두, 무당 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가 반대보다 우세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현재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하지만,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지지가 반대보다 더 높다”며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더라도 여전히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