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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의 필리핀 수출이 무산됐다.
방위사업청은 5일 "지난해 말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으로부터 필리핀이 미국산 헬기를 구매하기로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필리핀 정부는 수리온과 경쟁한 미국 시코스키사의 블랙호크(UH-60)을 구매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위사업청 측은 블랙호크에 가격경쟁력에서 밀렸다고 설명했다.
필리핀은 2016년 말 캐나다 업체와 2억3300만 달러(약 2525억원) 규모의 '벨 412' 헬기 16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캐나다가 필리핀의 인권실태를 문제 삼자 지난해 초 계약을 파기한 뒤 새로운 구매처를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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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온.[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
minjun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