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로터마스트 검사·시험비행 마친 헬기…"30% 수준"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 이후 운행이 잠정 중단됐던 육군 기동헬기 '수리온' 일부가 24일 정상운항을 재개했다.
육군 관계자는 이날 "24일 오전 9시부로 '로터마스트' 정밀검사와 시험비행을 마친 수리온 헬기에 대해 정상운항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육군은 지난 마린온 사고 중간조사 결과 발표 이후, 정밀검사를 마친 핼기에 대해서는 시험비행(정비·교육비행)을 단계적으로 실시해 왔다"며 "현재 정밀검사가 완료된 수리온 헬기는 3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헬기에 대해서도 검사가 완료되는 대로 정상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사진=육군] |
지난 7월 발생한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를 조사한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는 지난 21일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로터마스트라는 부품 불량 때문인 것으로 최종 결론지었다.
로터마스트는 회전 중심이 되는 축을 구성하는 장치로, 회전익기인 헬기에 핵심부품이다. 로터마스트 제작사는 에어버스 헬리콥터(AH)의 하청업체로 공랭식으로 해야 할 열처리를 수냉식으로 하는 과정에서 내부 균열이 발생했다.
AH사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로터마스트 균열 탐지 공정(자분탐상검사)에서 로터마스터 3개에 대해서 균열을 탐지하지 못했고, 특히 1개는 균열을 확인했으나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결국 불량부품이 사고기에 장착됐고, 비행운영에 의한 피로균열이 생성·성장돼 로터마스트 파단으로 이어졌단게 합동조사위의 판단이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