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헬기 추가도입 ‘필요하다’ 87%, 운행횟수 증가 ‘긍정적’ 89%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를 24시간 상시 운영토록 하고, 학교운동장 등 공공시설에서 이착륙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에 대해 도민 10명 중 9명이 ‘잘한 조치’라고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남 권역외상센터에 운용중인 닥터헬기 모습.[사진=보건복지부] |
이와 함께 ▲닥터헬기의 추가 도입 ▲운행횟수 및 증가 ▲관련예산 확대 등에 대해서도 10명 중 8명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경기도민 대부분이 ‘닥터헬기’의 확대 운영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닥터헬기 도입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닥터헬기를 24시간 상시 운영하도록 한 조치를 ‘잘한 조치’라고 평가했으며, ‘잘못한 조치’라는 응답은 5%에 불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어 학교 운동장 등 공공시설에 닥터헬기가 이착륙 할 수 있도록 한 조치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90%가 ‘잘했다’고 평가했으며, ‘잘못한 조치’라는 응답은 7%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닥터헬기의 확대 운영’에 대해서도 80% 이상의 도민들이 찬성 의견을 나타났다.
우선, ‘닥터헬기의 추가 도입 필요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7%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9% 수준에 불과했다.
또 ‘닥터헬기 운행횟수 증가’에 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89%, 부정적인 평가가 7% 수준이었으며, ‘닥터헬기 관련 예산 추가 지원’에 대해 ‘필요하다’는 응답이 81%,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15%로 집계돼 압도적 다수의 도민들이 닥터헬기의 확대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군 훈련에서 이국종 교수(왼쪽 첫 번째)가 헬기 후송 이전 현장에서 중증외상 환자에 대한 응급 처치를 하고 있다.[사진=해병대] |
이와 함께 닥터헬기의 24시간 운영 및 공공시설 이착륙에 대해 우려하는 바를 묻는 질문에는 ▲야간비행 및 기상악화 시 안전확보(35%) ▲아파트, 빌딩 등 충돌 우려(24%) ▲헬기소음 및 모래폭풍 등으로 인한 불편(17%) ▲타 항공기와 충돌우려 (3%) 등의 순으로 응답해 대부분의 도민들이 소음 등으로 인한 불편보다는 ‘안전’을 더 걱정하는 것으로 모아졌다.
아울러 ‘닥터헬기 안전사고 예방 주요대책 우선순위’에 대해서도 ▲사고안전장비 설치(25%) ▲이착륙장 안전관리 강화 및 확충(25%) ▲조종사 및 정비인력 확충(21%) ▲야간 등화시설, 유도등 등 안전시설 확충(19%) 등 ‘안전 관련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도는 내년 3월 도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닥터헬기에 ▲공중충돌방지장치 ▲지상접근경보 장치 ▲기상레이더 등 사고안전장치를 장착, ‘닥터헬기 안전 문제’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리얼미터에 의뢰해 도민 200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를 활용한 자동응답조사(ARS)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jungw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