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판매 전년대비 2.8% 늘어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 =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3년 연속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단일 메이커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연간 7만 대 이상을 팔았다.
E220d.[사진=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4일 집계한 결과를 보면 벤츠는 지난해 7만798대를 국내 시장에서 판매했다. 2017년 판매량(6만8861대)보다 2.8%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27.15%였다. 2위는 BMW가 차지했다. 전년 대비 15.3% 감소한 5만524대를 팔았다. 한국토요타자동차(1만6774대)와 렉서스코리아(1만3340대), 폭스바겐코리아(1만5390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26만705대였다. 2017년에 비해 11.8% 증가한 것이다. 아우디코리아와 폭스바겐코리아가 복귀하고 토요타와 혼다, 재규어, 볼보 등의 신차 공세가 이어진 결과다. 국내 완성차 5개 업체의 지난해 내수 판매실적이 0.28% 감소한 것과 상반된 것이다.
차종별로는 벤츠의 E300 4Matic가 9141대로 1위를 차지했다. 렉서스의 E300h(8803대)와 벤츠의 E300(8726대)가 그 뒤를 이었다. E300 4Matic과 E300 외 E200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벤츠의 3개 모델이 판매량 10안에 포함됐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연비(에너지 효율)가 좋고 디자인 측면에서 호평받은 차가 전반적으로 많이 팔렸고, 딜러들이 적극적인 할인 판매에 나서면서 판매량을 끌어올린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차가 12만3273대를 팔리면서 디젤차를 1만6392대 앞섰다. 하이브리드차는 전년대비 32.3% 증가한 3만360대를 기록했다. 배기량별로 보면 2000cc 미만이 16만717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2000~3000cc(7만7586대)로 그 뒤를 이었다.
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