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한국지엠·쌍용차 등 3개사, 전월 대비 증가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지난해 12월 국내 완성차 5개 업체가 총 7만5351대를 판매, 전월(11월) 대비 7.1%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면서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와 한국지엠(GM), 쌍용자동차가 국내외에서 모두 판매량이 늘면서 회복세를 보였고, 기아차와 르노삼성은 내수판매가 줄면서 전월대비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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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4835대, 해외 34만5491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월 대비 1.7% 증가한 41만32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내수는 21.5% 증가, 수출은 2.8% 감소한 수치다.
세단은 그랜저가 1만419대로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가 5411대, 쏘나타가 5190대 등 총 2만3240대가 팔렸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에선 싼타페를 8,643대를 판매했고, 이어 투싼 4,778대, 코나 4,592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침체와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등의 영향으로 어려웠다”면서 “신차를 앞세워 주요 시장에서 조기 정상화, 신흥국 공략, 친환경차 리더십 확보로 판매를 더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4만 2200대, 해외 19만 8999대 등 세계 시장에서 총 24만 119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는 전월 대비 13.3% 감소했고, 해외 판매는 0.4% 증가해 총 2.3% 줄어들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 SUV 등 공격적 신차출시를 통한 주력시장 판매 경쟁력 회복, 인도 등 신흥시장 본격 공략 등으로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국GM은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총 4만2424대를 판매, 전월 대비 9.8%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25.7% 증가한 1만428였다. 경차 스파크가 전월 대비 32.% 증가한 5252대를 기록했고, 말리부는 9.9% 증가한 1,817대를 기록하는 등 주력 모델 2종이 내수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수출은 전월 대비 5.5% 증가한 3만1996대였고, 캡티바 등 SUV를 2만3839대를 해외 판매하면서 실적을 개선했다.
쌍용차는 작년 12월 한 달간 내수 1만626대, 수출 3521대 등 총 1만446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 대비 각각 3.2%, 33.9% 증가한 것이다.
내수시장에서는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를 각각 4,254대, 4,106대 판매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뤘고, 수출은 티볼리 1292대, 코란도 938대 등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12월 총 1만8462대를 판매,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1만805대로 전월 대비 28.5% 증가했지만, 수출은 7,657대로 전월 대비 24.9% 감소했다.
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