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321억 달러(662건)로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수주가 3년 만에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저유가로 촉발된 해외건설 수주 조정기가 견실한 성장기로 전환됐다는 평가다.
![]() |
해외건설협회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사업수주, 신시장인 러시아에서 대규모 수주, 고부가가치 투자개발사업에 대한 진출 확대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중동지역 발주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UAE에서 전년대비 3배가 넘는 53.3억 달러를 수주했다.
신남방정책 , 북방협력 등 범정부적인 외교정책에 힘입어 베트남, 러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의 수주도 크게 증가했다. 싱가포르는 지난 11월 문재인 대통령의 현지 방문 등 정부 차원의 인프라 외교 등의 영향으로 남북회랑 고속도로 사업 총 10개 구간 중 5개 구간을 수주하는 등 지난해 대비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기업들이 수주증가 추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정보지원 역량 강화와 우리 기업 간 협업을 통한 수주 확대,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