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남한과 북한 양측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관계를 더욱 개선해 한반도에 진정한 안정을 가져오길 격려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북한이 싱가포르 공동선언에서 한 약속을 가능한 빨리 이행할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인민일보와 중국중앙(CC)TV의 연말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왕 부장은 이런 발언에 앞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일관되게 지지해왔고, 20년 이상 노력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들어 한반도 정세가 반전되면서 북한 지도부는 비핵화에 주력하는 전략적 결단을 내렸다"면서 북미 정상의 싱가포르 회담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재개했고,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은 남북 관계의 급속한 해빙을 유도했다고 평가했다.
이후 왕 부장은 남북 관계 개선을 격려하고 북미에 싱가포르 합의사안 이행을 촉구하는 발언을 한 뒤, 쌍중단(북한의 도발과 한미 연합훈련 동시중단)이 지속되는 상황을 보게 돼 기쁘다며 쌍궤병행(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논의 동시진행)의 실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각 당사국의 합리적 우려를 균형 있게 풀어나가는 것은 한반도가 장기적인 안정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근본적인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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