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413일째 굴뚝 농성을 벌이고 있는 파인텍 노동조합이 모기업 스타플렉스가 29일 제2차 교섭에 돌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오른쪽)가 29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2차 노사 교섭에 참석, 입장을 밝힌 후 돌아서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이승열 금속노조 부위원장,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지회장, 김 대표. 2018.12.29 yooksa@newspim.com |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지회장과 이승열 금속노조 부위원장,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 등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교섭을 시작했다.노조와 모기업은 교선 전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김 대표는 이날 교섭 시작 전 “불법을 저지르고 굴뚝에 올라가면 영웅이 되는 것인가”라며 “평생 제조업을 했지만 언론이 제조업 하는 사람을 악덕한 기업인으로 몰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맞서 차 지회장은 “사측의 저런 태도로는 (교섭이) 쉽지 않다”며 “회사가 운영되려면 노동자와 같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홍기탁 전 파인텍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은 사측에 고용보장, 단체협약 등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서울 양천구 목동 열병합발전소의 75m 높이 굴뚝 위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이들의 농성은 지난 25일 409일째를 맞으며 세계 최장기 고공농성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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