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액 8.5조원, 영업이익 7770억원 달성
제조‧도소매업 보다 영업이익률 높아
종사자 수 전년대비 2.2% 늘어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공간정보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올해 공간정보산업의 영업이익률은 9.1%로 전체 산업 평균 영업이익률(6.1%)을 웃돌았다. 종사자 수도 지난해 대비 2.2% 증가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년 공간정보산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간정보산업의 매출액은 8조524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2억원(0.4%) 증가했다. 사업체 당 평균매출액은 약 19억원으로 전년(18억6000만원) 대비 4000만원(2.1%) 가량 늘었다.
공간정보 관련 주요 산업규모 현황 [자료=국토부] |
업종별로 공간정보 연구개발업(24.5%), 측량업(11.9%), 공간정보 엔지니어링 서비스업(7.2%)의 매출이 늘었다. 국토부의 공간정보산업 발전 중장기 로드맵 추진과 기업들의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진 탓이다. 반면 공간정보 전산장비 및 소프트웨어 도매업(-29.9%), 공간정보 장비도매업(-20.7%)의 매출은 경기불황 여파로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9.1%(영업이익 7770억원)로 전체 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6.1%)에 비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간정보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영업이익률(9.1%)이 제조업(7.6%), 도매 및 소매업(2.8%),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7.4%),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5.2%) 보다 높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전히 높은 영세사업자의 비중, 경기변동에 민감한 도매업 부분은 건전한 산업 구조 형성을 위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종사자 10인 미만의 사업체가 61.2%(2747개)를 차지해 아직까지 소규모 기업이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간정보 사업체 수는 4569개에서 4492개로 소폭 줄었다. 사업체 수가 줄어든 이유는 공간정보산업 내 국한된 것이라기보다 공간정보와 연계된 통계청 한국표준산업분류 내 전체 사업체 수의 감소(0.6%)가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공간정보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대비 1283명(2.2%) 증가한 5만8646명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공간정보산업 조사가 시행된 지난 2013년 후 6년간 1만5852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사업체 당 평균 종사자 수는 13.1명으로 전년대비 약 0.5명(4.0%) 증가했다.
업종별로 공간정보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18.4%), 공간정보 엔지니어링 서비스업(5.1%)의 종사자수가 증가했다. 반면 공간정보 영상장비 도매업(-25.9%), 공간정보 장비도매업(-3.4%)과 같이 도매업 분야 종사자 수는 감소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토교통 통계누리, 공간정보산업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