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년 8개월간 공사 거쳐 최근 서울혁신파크 내에 준공
지하철노선도 등 100만여 기록물 보관…시민참여 공간 활용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191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생산된 전자문서까지 서울시 중요 기록물 100만여 점을 모은 서울기록원이 내년 5월 서울혁신파크에 문을 연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4월 착공, 2년 8개월 간 공사를 거친 서울기록원이 최근 준공됐다.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1만5003㎡ 규모의 서울기록원은 시설 운영 등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 5월 정식 개관한다.
최근 준공한 서울기록원. 개관은 내년 5월이다. [사진=서울시] |
서울기록원은 서울에 관한 기록물을 최적의 환경에서 보존하고 과학적·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록전문시설이다. 서울지하철 도면을 비롯해 강남 도시계획 도면, 결재 문서 등 100여년 동안의 서울시 종이문서, 영상·사진 등 시청각자료, 간행물, 유물 등 자료를 보관한다. 향후 30년간 생산될 기록물까지 영구 보관되며, 모든 자료는 총 100만여점에 달한다.
건물 지하 1~2층은 보존서고, 유물수장고 등 보존공간, 지상 1층은 소독, 훈증, 탈산실 및 주차장이 들어섰다. 지상 2~4층은 일반열람실, 전시실, 복원처리실 등 기록서비스 및 보존·작업 공간, 지상 5층은 대강당, 사무실 등 행정업무공간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지상 1~3층은 시민들이 기록물을 쉽게 열람하고 기록물 보존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시민참여 공간’으로 조성됐다. 중요 서울시정 기록물을 전시·관람하는 공간도 포함돼 시민 문화향유가 가능한 공간이다.
건물 옥상엔 연간 45㎾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집열판도 설치됐다. 땅속 200m에 60여개의 지열파이프가 설치돼 연간 916㎾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서울기록원에서 사용하는 연간 전기 수요의 약 18%에 해당된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앞으로 서울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기록물의 체계적 관리 및 보존이 가능할 것”이라며 “서울기록원 건립으로 서울이 역사·문화 도시로서의 날개를 달았다”고 평가했다.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