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바이오·스마트시티·문화콘텐츠 등 7개 분야 지원
신성장·혁신기업 노린 모험자본‥벤처·중기 투자해 일자리 창출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서울시는 내년 총 1310억원 규모의 혁신펀드를 조성해 블록체인 등 혁신산업과 문화콘텐츠를 포함한 7개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서울시는 4차산업혁명, 문화콘텐츠, 바이오 등 7개 분야의 혁신산업 육성을 위한 혁신펀으 1310억원을 내년부터 조성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혁신펀드는 민간 벤처캐피탈 시장에서 투자를 꺼리는 신성장·혁신기업에 투자하는 모험자본으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중소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시는 이를 통해 혁신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이끈다는 목표다.
시는 올초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육성해 ‘위코노믹스’를 실현하는 ‘서울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추진, 2022년까지 1조2000억원 규모의 혁신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프로젝트 첫해인 올해, 서울시는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 창업지원, 재도전지원,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 6개 분야에 총 2300억원 규모의 펀드조성을 추진했다. 최종 조합 결성액은 3601억원으로 목표 대비 157% 초과 달성했다.
내년 투자할 7개 분야는 △4차 산업혁명(250억원) △스마트시티(250억원) △창업지원(250억원) △재도전 지원(150억원) △바이오(200억원) △문화콘텐츠(150억원) △소셜벤처(60억원)다.
4차 산업혁명 펀드는 서울 소재 4차 산업혁명기술 기반 창업‧벤처‧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스마트시티 펀드는 스마트시티 분야의 중소‧벤처‧솔루션‧인프라가 대상이다.
창업지원 펀드는 원천기술·지식 기반의 첨단 제조업·비즈니스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창업 7년 이내의 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시는 스마트시티 펀드 상반기 출자액의 절반인 10억원을 별도로 블록체인‧핀테크 펀드로 조성하고, 창업지원 펀드 중 일부를 활용해 블록체인‧핀테크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한다.
재도전 지원 펀드는 재창업 7년 이내의 중소·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잠재력과 고용창출 효과가 탁월한 콘텐츠 분야 기업을 키우기 위한 문화콘텐츠 펀드는 창업 7년 이내 문화콘텐츠 관련 중소‧벤처기업 또는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다.
바이오 펀드는 서울 소재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안정적 연구자금,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서울바이오 허브 등 홍릉 바이오클러스터 내에 조성되는 기업 입주공간, 연구장비 등 다양한 인프라와 연계한다.
이들 펀드는 서울시가 내년 상반기 137억5000만원을 중소기업육성기금(소셜벤처는 사회투자기금)에서 출자한다. 나머지는 정부‧민간 모태펀드 자금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각 펀드별로 전문 운용사(GP)가 관리를 맡아 펀드 운영의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시가 전략적으로 조성하는 펀드는 신정장기업과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모험자본’이자, 지자체가 혁신을 지원하고 활발한 창업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