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식 후 철도·도로 추가 정밀조사…사전준비 계속"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통일부가 26일 오전 10시부터 개성 판문역에서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이 착공사를 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이유진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0시부터 착공식이 진행되고 있으며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착공사를 했다"면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착공식에 참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정부와 국회, 유관인사 및 이산가족 등 주요 참석자 약 100여 명이 오늘 서울역에서 오전 6시 48분경에 출발해 오전 8시 34분경에 MDL을 통과했다"면서 "착공식이 종료된 후 남측 참석자들 간 오찬을 가진 뒤에 오후 1시 30분경 입경해 오후 3시경에는 서울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 yooksa@newspim.com |
통일부는 이날 착공식 후에 바로 공사에 들어가지는 않으며, 추가적인 철도·도로 정밀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등 사전준비가 계속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그동안 진행됐던 철도·도로 조사의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 추가적인 정밀조사가 이뤄질 계획"이라면서 "조사에 기반해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설계 등 향후 본격적인 공사를 위한 사전준비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철도 ·도로 공사와 관련해서는 북측과 현대화의 수준이라든가 노선, 그리고 사업 방식 등에 대해서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그동안 조사에 대해서는 미국, 유엔 제재면제위원회 등과 협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유엔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과 중국·러시아·몽골 등 주변국 철도 관련 인사도 초청을 받았다.
이 부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번 착공식에 참석하는 인사는 시일이 촉박한 점을 감안해서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 등 유관국을 대상으로 초청했다"면서 "유엔의 경우에는 지금 한반도 문제가 국제사회 문제인 점만큼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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